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딥시크(DeepSee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2025.02.22)
2025.02.22
What Nvidia CEO Jensen Huang thinks about DeepSeek
엔비디아(NVDA)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지난 1월, 항저우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17% 급락하며
미화 6,000억 달러(약 800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가 증발했다.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손실 기록이며,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 속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지난 12월, 딥시크(DeepSeek)는 자사의 AI 모델인 DeepSeek-V3를 훈련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제한된 성능을 가진 H800 칩 약 2,050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모델을 훈련하는 데 미국 기업들이 사용하는 수만 개의 고급 엔비디아 칩에 비해 훨씬 적은 수치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OpenAI 및 메타(META)의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미국 경쟁사들이 최첨단 칩과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젠슨 황: "추론 모델 R1, 더 많은 컴퓨팅 수요를 불러올 것"
데이터디렉트네트웍스(DataDirect Networks) CEO 알렉스 부자리(Alex Bouzari)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딥시크가 1월에 공개한 추론 모델 R1이 더 많은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추론(reasoning)은 상당히 높은 연산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은 "시장은 R1을 보고 ‘맙소사, AI가 끝났다. 이제 더 이상 컴퓨팅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반응한 것 같다"며 "실제 상황은 그와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R1은 세계 최초의 오픈소스 추론 모델"이라고 밝히며, 개발자와 소비자가 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R1이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쏟아지고 있다. 정말 놀랍다."
JP모건: "딥시크, 엔비디아에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
이달 초, JP모건 미국 주식 리서치(JPM)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딥시크가 엔비디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딥시크가 AI 모델 훈련을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더 높은 성능의 GPU에 대한 강한 수요가 생길 것이며,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다음 주에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