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메모리 수급 개선 전망(2025.04.21)
2025.04.21
KB증권리포트
■2분기 DRAM, NAND ASP 상승 전환 예상
ㅡ 2분기 DRAM, NAND 가격은 전분기대비 평균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 3월 스마트 폰, PC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며 정상 재고에 진입해 신규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2) 하반기 관세 불확실성을 앞두고 선제적인 재고 축적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4/19, Trendforc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추정치 유지
ㅡ 4월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DRAM, NAND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레거시 메모리 가격 인상과 출하 증가에 따른 DS (반도체) 이익 증가 (+167% QoQ) 효과로 7조원 (+7% QoQ)으로 추정되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H20E 중국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HBM3E 12단 출하 증가 효과로 8.4조원 (+24% QoQ)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수급 개선 기대, Top picks: 삼성전자, SK하이닉스
ㅡ 올해 메모리 수급은 관세 불확실성에도 지난해와 달리 하반기까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올 연말까지 DRAM, NAND 공급축소 효과가 이어지며 2025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5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RAM 생산 증가율은 +10%, NAND 생산 증가율은 +4% 수준으로 추정되어 수요 증가율을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NAND의 경우 싱글 스택에서 더블 스택, 트리플 스택 등으로 전환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장비 교체 및 생산량 축소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여 올 연말까지 NAND 수급 개선 폭은 DRAM 대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비록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다양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하반기 메모리 수급의 경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 것으로 보여
공급 축소 관점을 고려하면 개선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P/B 0.87배, P/B 1.16배에 거래되고 있어
현 주가는 관세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선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