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와 재고 부담으로 2025년 1분기 NAND 상위 5개사 매출 20% 이상 급감(2025.05.29)
2025.05.29
트렌드포스: 비수기와 재고 부담으로 2025년 1분기 NAND 상위 5개사 매출 20% 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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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025년 1분기, NAND 플래시 주요 업체들이 높은 재고 압력과 수요 부진에 직면하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15% 하락했고, 출하량도 7% 줄었습니다.
분기 말 일부 제품 가격이 반등하며 수요가 약간 살아났지만, 상위 5개 업체의 총 매출은 120억 2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24% 감소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2025년 2분기에는 고객사들의 재고가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NAND 플래시 가격도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위 업체들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이 발효되면서 일부 고객들이 조기 구매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업체별 실적 요약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 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약 25% 감소한 4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3월부터 NAND 웨이퍼 가격이 반등했고,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SK그룹(SK하이닉스 및 솔리다임 포함)은 2위를 유지했습니다. 2024년 대용량 SSD 공급에서 강세를 보였던 만큼, 30TB SSD 재고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출하량과 ASP가 모두 하락했고, 매출은 21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마이크론(Micron)은 출하량 증가 덕분에 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20억 3천만 달러로 유지하며,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 3위에 올라섰습니다.
키옥시아(Kioxia)는 비수기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과 ASP가 모두 줄며 19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4위로 밀려났습니다.
샌디스크(SanDisk)는 출하량과 ASP가 소폭 감소하며 1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재 회사는 QLC 제품 출하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향후 공정 전환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 장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종합 평가
2025년 1분기 NAND 시장은 비수기 수요 위축과 높은 재고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상위 업체 대부분이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재고 조정의 마무리, 가격 회복, 관세에 따른 선제 수요 등으로 회복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