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적정 PBR은?(2025.06.22)
2025.06.22
HBM4가 우리에게 가져올 기회와 위기(카이스트 김정호 교수)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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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메모리업체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나 브로드컴과 같은 팹리스업체나 TSMC와 같은 파운드리업체보다 낮은 PBR배수를 적용합니다. HBM4부터는 커스터마이즈된 메모리를 더 많이 공급하게되고 이 비중이 점점 증가하는데 적정 PBR은 몇배가 가능할까요?
SK하이닉스는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일반적으로 PER·PBR이 낮게 평가되지만, HBM4 이후 맞춤형(Customized) 메모리 공급 비중이 높아지면 사업 구조가 Fabless 혹은 Semi-Custom형태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적정 PBR 밴드도 재평가될 여지가 큽니다.
참고: 2024년 기준
- 삼성전자 PBR: 1.2~1.4배
- TSMC PBR: 5~6배
- 엔비디아 PBR: 35배
- 브로드컴 PBR: 약 10배(2025년7월8일 271달러 기준 약18배)
(주석: Broadcom Book Value Per Share 2010-2025 | AVGO | MacroTrends
Book value per share can be defined as the amount of equity available to shareholders expressed on a per common share basis. Broadcom book value per share for the three months ending April 30, 2025 was $14.80.
주당순자산가치란, 전체 자기자본(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을 보통주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들에게 귀속되는 순자산을 주당 기준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2025년 4월 30일 종료된 최근 3개월 동안의 브로드컴 주당순자산가치는 $14.80입니다.)
적정 PBR 재평가 근거
1. 커스터마이즈 제품은 Fabless-like 멀티플 허용 가능
AMD,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커스터마이즈 SoC·ASIC 중심 Fabless 업체는 보통 PBR 6~20배, PER 25~80배까지 평가받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4부터 설계 협력·특수 공정 등 고객 맞춤형 공급이 본격화되면, 일부 자산이 Fabless적 성격을 갖게 됩니다.
2. TSMC형 '고객 락인 + 고마진' 구조와 유사
HBM4는 다층 TSV, 패키징, 서멀 설계 등에서 고객별 커스터마이징(예: Nvidia Blackwell용 전용 HBM)이 들어갑니다.
이는 TSMC의 고부가 3DFabric (CoWoS/SoIC) 고객 맞춤 구조와 유사함.
실제로 **HBM ASP(평균단가)**는 DRAM의 3~5배, HBM3E~HBM4는 고객 독점 계약으로 장기 마진 유지 가능.
3. 시장 점유율 + 제품 믹스의 고도화 → 밸류에이션 확대 정당화
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 제품 믹스에서 HBM 비중이 2027년 74%까지 올라간다면,
단순 범용 DRAM업체가 아닌 "AI 전용 고부가 메모리 파트너"로 재평가될 여지가 큼.
결론
2027년까지 SK하이닉스가 HBM 비중 70%를 달성하고, 맞춤형 AI 메모리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적정 PBR은 전통적인 1배 이하가 아니라 1.8~2.5배 수준까지 상향 적용 가능하며,
자사주 매입(ROE 상승)·마진 개선·시장 지배력 지속 등 조건이 충족되면 3배도 일부 허용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