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토리지 수요 급증으로 SSD가 HDD 대체 가속화(2025.10.14)
2025.10.14
트렌드포스(TrendForce): AI 스토리지 수요 급증으로 HDD 대체 가속…
낸드플래시 업체, 초대용량 근거리(nearline) SSD로 전환 가속화
트렌드포스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AI 추론(inference) 애플리케이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실시간 데이터 접근과
대규모 데이터셋의 고속 처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HDD와 SSD 제조업체 모두 초대용량 스토리지 옵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HDD 시장의 공급 부족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낸드플래시(NAND Flash) 업체들은 기술 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122TB·245TB급 초대용량 근거리(nearline) SSD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장기 수요 둔화에 대한 기존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HDD 산업, 차세대 HAMR(열보조자기기록) 기술로의 전환에 고전
트렌드포스는 HDD 산업이 차세대 열보조자기기록(HAMR: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로의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생산라인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해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되었고, 제조사들은 이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 그 결과, GB당 평균 가격은 0.012~0.013달러에서 0.015~0.016달러로 상승하여 HDD의 핵심 경쟁력이던 ‘가격 우위’가 약화되고 있다.
낸드플래시, 3D 적층 기술로 용량 성장 가속
반면 낸드플래시는 3D 적층(3D stacking) 기술을 통해 HDD보다 훨씬 빠른 용량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층수(layer count)가 200단을 넘어가고, 웨이퍼당 비트 밀도(bit density)가 증가하면서 2Tb QLC(4비트 셀) 칩이
2026년 양산될 전망이다. 이는 근거리(nearline) SSD의 제조 단가를 크게 낮추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 추론에 최적화된 SSD의 성능 우위
AI 추론 워크로드는 작은 파일의 빈번한 랜덤 읽기(random read) 와 모델 파라미터에 대한 빠른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SSD는 HDD보다 수백~수천 배 높은 IOPS(초당 입출력 처리 횟수) 를 제공하며,
지연 시간(latency) 또한 HDD의 밀리초(ms) 단위 대비 마이크로초(μs) 수준으로 훨씬 짧다.
또한 SSD는 회전 모터가 없기 때문에 TB당 전력 효율이 높고 발열이 적으며,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전력·냉각·랙 공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초기 도입비용이 더 높더라도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유리하다.
HDD 가격 하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낸드의 구조적 우위 뚜렷
트렌드포스는 HAMR 기술이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하더라도, 낸드플래시가 비용 하락 속도와 제조 유연성 면에서
구조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PC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낸드 업체들에게 근거리(nearline) SSD 시장의 부상은
HDD의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는 핵심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고밀도·고용량 QLC 제품으로 투자를 전환하며, 현재의 AI 스토리지 수요 대응뿐 아니라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시장에서의 장기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