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으로의 엔비디아의 도약은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2025.10.18)
2025.10.18
Research insight: Nvidia's push into 'Physical AI' signals a new era for autonomous vehicles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으로의 엔비디아의 도약은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Physical AI(물리적 인공지능)’은 2025년부터 엔비디아(Nvidia)가 주요 키노트와 컨퍼런스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핵심 주제로, 차세대 인공지능의 토대가 될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응용 분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자율주행차입니다. 엔비디아는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을
출시하며 자사의 AI 비전을 실제 상용화 단계로 옮기고 있는데, 그 출발점이 자동차 산업입니다.
물리적 인공지능이란?
‘Physical AI’는 인간처럼 논리적 사고와 물리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차량 뒤에 잠시 가려진 보행자를 감지했을 때, 그 보행자가 여전히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추론하거나, 상황에 따라 이미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물리적 추론(physical reasoning)’과 ‘상황 판단(common-sense reasoning)’을 모방하는 것이 바로 물리적 인공지능의 목표입니다.
단순한 인식(perception) 단계를 넘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측(prediction)**하는 능력으로 나아가는 것—
이 점이 엔비디아가 생각하는 AI의 다음 경계이자, ‘Physical AI’가 그리는 미래의 핵심입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더 똑똑한 데이터 활용과 빠른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은 이미 자동차 제조사들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개발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예를 들어, 제너럴 모터스(GM)는 2025년에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여 AI, 시뮬레이션,
가속 컴퓨팅 분야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GM은 코스모스를 자사의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ADAS 시스템에 통합해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GM은 코스모스 플랫폼을 공식적으로 도입한 몇 안 되는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이며,
다른 많은 제조사들은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일 플랫폼이 다양한 차량 유형과
주행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한다.
그럼에도 코스모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장점이 있다. 바로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생성 능력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소수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도 방대한 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기능은 더 빠르고 현실을 반영한 모델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술적으로 더 앞선 경쟁사들과의
성능 격차를 좁히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반면,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들은 ‘코스모스(Cosmos)’ 도입에 훨씬 더 적극적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부터 자율주행 트럭 업체, 차량 호출(ride-hailing)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들이
이미 코스모스 플랫폼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넥사(Nexar)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코스모스와 결합해 자사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플러스(Plus)는 자율주행 트럭용 슈퍼드라이브(SuperDrive) 소프트웨어의 성능 향상을 위해 코스모스를 활용하고 있다.
그 밖에도 옥사(OXA), 포어텔릭스(Foretellix), 패럴렐 도메인(Parallel Domain), 우버(Uber), 와비(Waabi) 등이
코스모스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두 자율주행 기술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타임즈(DIGITIMES)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모스는 특히 자율주행 차량 운영업체(AV operators)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들 기업은 중앙집중형 차량 운용과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코스모스의 최적화(optimization)와
추론(reasoning) 기능을 보다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2025년 GTC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을
오늘날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진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디지털 정보를 처리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세계를 해석하고 그 안에서 행동하는 능력을 갖춘
미래를 그렸다. 이는 ‘수동적인 지능’에서 ‘현실에 작용하는 능동적 지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물리적 인공지능은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행동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황은 이렇게 말하며 “이는 자동차, 로봇 등 모든 자율 시스템의 기반이 될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물리적 인공지능은 단순히 인공지능의 새로운 한 분야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의 발전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개념이다.
추론(reasoning)과 행동(action)을 연결함으로써, 디지털 연산과 물리적 작동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이는 더 강력한 데이터 자산 관리와 더 깊은 기술 통합을 의미하며, 자율주행 기업들에게는
시스템을 빠르게 개선하고 상용화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 두 영역의 결합은 결국 전 세계 자율주행 이동성(mobility)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