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 대출 시장 급증(2025.12.16)
2025.12.16
보이지 않는 부실이 쌓이고 있다. 폭탄은 '여기'에서 터질 것

- 쿡이사는 “연준 실무진은 사모 대출이 지난 5년간 거의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대출이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면 주목하게 된다”. -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 대출 시장은 2014년 약 5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2조1000억 달러(약 3085조원)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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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대출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자본시장 참여자들끼리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대출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Private Credit 또는 Private Debt라고 부릅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한 영역입니다.
1. 사모 대출의 기본 개념
사모 대출은 전통적인 은행 대출과 달리
- 은행 → 기업 구조가 아니라
- 사모펀드,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 기업 구조로 자금이 공급됩니다.
주로 중견기업,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 대상 기업, 혹은 은행 대출이 까다로운 기업들이 이용합니다.
2. 왜 사모 대출이 급증했나
1)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 강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 자기자본 규제
- 대출 심사 강화
로 인해 위험도가 있는 기업 대출을 줄이게 됐습니다.
그 빈자리를 사모 대출이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2) 저금리 → 고수익 추구
장기간 저금리 환경에서
- 연기금
- 보험사
- 대형 기관투자가
들이 연 8~12% 수준의 안정적 수익을 찾으면서 사모 대출로 몰렸습니다.
3) 기업 입장에서도 유리
기업은
- 대출 조건을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고
- 공개 시장(회사채)보다 절차가 빠르며
- 재무 정보 공개 부담이 적습니다.
3. 사모 대출의 대표적인 형태
1) 직접대출 (Direct Lending)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줌
→ 현재 사모 대출의 핵심 형태
2) 메자닌(Mezzanine) 대출
채권과 주식의 중간 형태
- 높은 이자
- 전환권, 신주인수권 등 포함
3) 특수상황 대출 (Distressed / Special Situations)
- 구조조정 기업
- 유동성 위기 기업
에 고금리로 자금 공급
4. 금리 구조와 수익성
- 대부분 변동금리(기준금리 + 스프레드)
- 담보 설정이 많음
- 은행 대출보다 금리는 높지만,
회사채(하이일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 그래서 흔히
**“채권처럼 보이지만, 위험은 주식에 가깝다”**고 평가됩니다.
5. 사모 대출의 리스크
1) 불투명성
- 거래가 비공개
- 가격 형성이 명확하지 않음
→ 위기 시 손실이 뒤늦게 드러날 수 있음
2) 경기 침체 시 부실 급증
- 금리 상승
- 경기 둔화
→ 차입기업의 상환 능력 악화
3) 유동성 위험
- 중도 환매가 어렵거나 불가능
- 위기 시 현금화 곤란
그래서 IMF, 연준이 최근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6. 은행·회사채·사모대출 비교

7. 왜 지금 더 중요해졌나
금리 상승, 은행 대출 위축, 메모리·AI 투자 사이클과도 연결됩니다.
- 금리 상승 → 기업 자금 조달 비용 증가
- 은행 대출 축소 → 사모 대출 의존도 확대
- 경기 둔화 국면 → 사모 대출 부실 리스크 확대
즉,
“호황기에는 조용히 커지고, 침체기에는 위험이 드러나는 시장”이 바로 사모 대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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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대출과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은 거의 겹쳐 있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관계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사모 대출은 오늘날 그림자금융의 ‘가장 핵심적이고 빠르게 커진 영역’**입니다.
아래에서 구조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그림자금융이란 무엇인가
정의
그림자금융은
은행처럼 신용을 창출하지만, 은행 규제(자본규제·유동성규제)를 받지 않거나 덜 받는 금융 활동을 말합니다.
IMF·연준의 표준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은행 외 금융기관이 수행하는 신용중개 활동”
포함되는 주체
- 사모펀드(Private Equity, Private Credit)
- 헤지펀드
- MMF(머니마켓펀드)
- 증권화기구(SPV)
- CLO, ABS 등 구조화 상품
- 보험사·연기금의 직접 대출
2. 사모 대출은 왜 그림자금융인가
핵심 이유 3가지
① 은행 기능을 대신함
사모 대출은
- 예금은 받지 않지만
- 대출·신용공급·만기 변환을 수행
→ 기능적으로 은행과 동일
② 규제 바깥에서 성장
은행은
- BIS 자기자본비율
- 스트레스 테스트
- 예대율 규제
를 받지만,
사모 대출은
- 대출 한도 규제 없음
- 자본비율 규제 거의 없음
- 감독·공시 매우 제한적
→ **규제 회피(regulatory arbitrage)**의 대표 사례
③ 위기 시 ‘보이지 않던 리스크’가 나타남
평상시에는
- 연체율 낮음
- 가격 변동 없음(비상장 평가)
하지만 위기 시
- 대규모 부실이 한꺼번에 드러남
- 유동성 경색 발생
→ 이것이 바로 그림자금융의 전형적 위험
3. 사모 대출 ⊂ 그림자금융 (부분집합 관계)
중요한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자금융]
├─ MMF
├─ 증권화(CLO, ABS)
├─ 헤지펀드 신용
├─ 보험·연기금 직접대출
└─ 사모 대출 (가장 빠르게 성장)
즉,
- 모든 사모 대출은 그림자금융에 속하지만
- 모든 그림자금융이 사모 대출은 아님
4. 금융위기 이후 구조 변화
2008년 이전
- 그림자금융 중심:
MBS·CDO·레포 시장
2008년 이후
- 은행 규제 강화
- 증권화 규제 강화
→ 신용이 **사모 대출(Direct Lending)**로 이동
📌 그래서 흔히
“이번 사이클의 그림자금융 중심은 부동산이 아니라 기업 대출”
이라고 말합니다.
5. 왜 IMF·연준이 사모 대출을 경계하나
① 규모는 커졌지만 투명성은 낮음
- 시장 규모: 2조 달러 이상
- 거래 정보, 담보 가치, 연체율 파악 어려움
② 은행과 연결된 ‘보이지 않는 고리’
- 은행이 사모 대출 펀드에
→ 신용공여, 레버리지, 파생계약 제공 - 은행 위기로 전이 가능
③ 경기 침체 + 고금리 환경
- 변동금리 구조 → 이자 부담 급증
- 중견·비상장 기업의 부실 위험 확대
6. “조용한 시스템 리스크”라는 표현의 의미
사모 대출은
- 가격이 매일 움직이지 않고
- 신용평가가 내부 기준이며
- 환매 제한이 많음
그래서 위기 초기에 위험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계에 도달하면,
- 연체 → 평가손 → 환매 중단 → 연쇄 충격
이 한꺼번에 발생합니다.
➡️ 연준이 말하는
“Slow burn → sudden shock” 구조입니다.
특히 AI 인프라·데이터센터 투자에서도
- 일부는 은행 대출이 아니라
- 사모 대출·인프라 크레딧으로 조달되고 있습니다.
8. 핵심 요약
- 그림자금융 = 은행 밖 신용창출
- 사모 대출 = 오늘날 그림자금융의 중심축
- 은행 규제 강화 → 사모 대출 폭증
- 평상시엔 안정, 위기 시엔 급격한 붕괴 가능
- 그래서 IMF·연준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영역
AI·데이터센터 투자에서 사모 대출(Private Credit)의 역할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주제는 단순한 금융 이야기가 아니라, **AI 인프라 확장 속도의 ‘숨은 엔진’**에 해당합니다.
1. 왜 AI·데이터센터에서 사모 대출이 필요해졌나
핵심 배경 한 줄 요약
AI 데이터센터는 “너무 크고, 너무 빠르고, 너무 위험해서” 은행 혼자 감당할 수 없다
① 투자 규모가 은행 한도를 초과
AI 데이터센터는 과거와 차원이 다릅니다.
- 1개 캠퍼스: 1~2GW
- 투자금: 수조~수십조 원
- GPU·전력·냉각·네트워크 동시 구축
➡️ 단일 은행, 단일 컨소시엄으로는 대출 집중도 한계에 걸림
② 기술 리스크가 큼
은행 입장에서 AI DC는:
- GPU 세대 교체 리스크
- AI 수요 변동성
- 전력 인프라 병목
- 규제·환경 리스크
➡️ 전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심사로는 부담
③ 속도가 생명
AI 경쟁의 본질은 “누가 먼저 깔아두느냐”입니다.
- 은행 PF: 6~12개월
- 사모 대출: 2~8주
➡️ 하이퍼스케일러·AI 스타트업은 사모 대출을 먼저 씀
2. AI·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사모 대출 유형
① 인프라 사모 대출 (Infrastructure Private Credit)
- 장기(7~15년)
- 담보: 데이터센터 자산 + 장기 전력계약(PPA)
- 수익률: 연 8~10%
→ 연기금·보험사의 주력 투자처
② AI 특화 Direct Lending
- 대상: AI 데이터센터 운영사, GPU 클러스터 사업자
- 담보: 서버, GPU, 장비
- 변동금리 + 고스프레드
→ 은행이 가장 꺼리는 영역
③ GPU·서버 자산 담보 대출 (Asset-backed Credit)
- GPU를 사실상 “유형자산”처럼 취급
- Blackwell, H100 같은 고급 GPU가 담보
➡️ 전통 금융에서 없던 구조
➡️ AI 시대 특유의 신용중개
3. 실제 구조 (간단 도식)
은행은?
- 일부 후순위
- 브릿지 파이낸싱
- 신용공여 제공
➡️ 주연이 아니라 조연
4. 왜 은행이 아닌 사모 대출이 중심이 되었나
은행의 한계
- 장기 고정 리스크 싫어함
- GPU 잔존가치 평가 불가
- AI 수요 예측 불확실
사모 대출의 강점
- “가격을 높이면 리스크를 감수”
- 담보·계약 구조를 자유롭게 설계
- 내부 평가로 빠른 의사결정
➡️ 금리 + 통제권으로 위험을 관리
5. 이 구조의 핵심 위험
① GPU 담보의 착시
- 현재는 GPU 부족 → 담보 가치 높음
- 미래에는?
- 세대 교체
- 공급 과잉
- 기술 전환
➡️ 담보 가치 급락 가능성
② 변동금리 폭탄
- 기준금리 + 스프레드 구조
- 금리 고점 장기화 시
→ 이자 부담 폭증
➡️ AI 수요가 조금만 흔들려도 부실 전이
③ 은행으로의 역전파
은행은 직접 대출은 안 해도:
- 사모 대출 펀드에 신용공여
- 파생상품 제공
- 유동성 라인 제공
➡️ 사모 대출 부실 → 은행 리스크로 전이
이 때문에 연준이
“AI 인프라 크레딧은 새로운 시스템 리스크의 시험대”
라고 표현합니다.
6. 왜 지금은 문제가 없어 보이나
- AI 수요 폭증
- GPU 쇼티지
- 장기 계약(오라클·MS·아마존)
➡️ 현금 흐름이 좋음
➡️ 연체율 낮음
➡️ 위험이 가려짐
-2006년 서브프라임과 동일한 ‘정적 안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