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과 재무제표의 현금흐름표상 ‘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의미와 용도, 계산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아래에 차이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자유현금흐름 (Free Cash Flow, FCF)
- 정의: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중에서 **자본적 지출(CapEx)**을 제외한, 즉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말합니다.
배당, 부채 상환,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 가능한 현금입니다. - 계산식 (대표적인 방식):
- FCF = 영업활동 현금흐름 (CFO) – 자본적 지출(CapEx)
(CapEx는 주로 '유형자산의 취득'으로 현금흐름표에서 확인) - 의미:
경영진의 현금 창출 능력을 평가하거나, 기업가치를 추정할 때 사용됩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2. 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Cash and Cash Equivalents at End of Period)
- 정의:
특정 시점(예: 분기말, 연말) 기준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현금과 현금에 준하는 자산의 총액입니다.
즉, 잔고입니다. - 구성 항목:
- 현금
- 요구불예금
- 3개월 이내 만기 단기예금, 국채, CP 등 (현금성 자산)
- 표시 위치:
- 현금흐름표 마지막 줄
-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의 자산 항목 중 유동자산에도 동일 수치 존재
- 의미:
기업의 유동성 또는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 현금이 반드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예: 용도 제한된 현금 포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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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025년1분기 연결 현금흐름표로 설명.
1. 자유현금흐름(FCF)의 정의
자유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CapEx)**을 차감한 값으로,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의미합니다.
FCF = 영업활동 현금흐름 – 자본적 지출
2. 현금흐름표에서 필요한 항목 추출 (제78기 1분기 기준)
- 영업활동 현금흐름: 9,023,671백만원
- 자본적 지출(CapEx):
이는 주로 유형자산/무형자산의 취득에서 발생합니다.- 유형자산의 취득: (6,284,222)
- 무형자산의 취득: (170,465)
3. 자유현금흐름 계산
FCF=9,023,671백만−6,454,687백만=2,568,984 백만원=약2조5,690억원
4. 해석 및 의미
- 이 기업은 2025년 1분기 동안 약 2조 5,690억 원의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했습니다.
- 이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나 기술개발 등에 투자한 후에도 상당한 금액의 현금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 이런 FCF는 부채 상환, 배당, 자사주 매입, M&A 등에 활용 가능하므로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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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유현금흐름(FCF) 데이터를 활용해서 간단한 기업가치 평가(DCF의 일부 개념)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제: FCF를 기반으로 한 간단한 기업가치 추정
DCF(Discounted Cash Flow, 할인현금흐름법)는 미래의 FCF를 추정한 뒤 이를 현재 가치로 할인하여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아래는 단순화된 계산 예시입니다.
예시 계산
▪ 기준 데이터
- 2025년 1분기 FCF: 2조 5,690억 원
- 연환산 기준: 2조 5,690억 × 4 = 약 10조 2,760억 원
- 장기 성장률(g): 3% (가정)
- 할인율(WACC): 9% (가정)
참고: 기업가치에서 시가총액 추정
위에서 계산한 176조 원은 Enterprise Value (EV), 즉 기업가치입니다. EV는 시가총액뿐만 아니라 순부채(총부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반영한 지표이기 때문에, 시가총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만약 이 기업이 현금이 많고 부채가 적다면, EV에서 순부채를 빼는 효과가 크므로 시가총액은 EV보다 클 수 있습니다.
- 반대로 부채가 많고 현금이 적다면, 순부채가 크기 때문에 시가총액은 EV보다 작아집니다.
즉, EV는 기업 전체를 인수한다고 가정할 때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총가치이고, 시가총액은 그중 주주 지분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결론 요약
- 이 기업은 분기 기준 2.5조 원의 FCF를 창출할 수 있으며, 연환산 기준으로 10조 원 이상의 자유현금흐름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위와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면, DCF 기반으로는 시가총액 150~180조 원대 기업가치도 설명 가능합니다 (성장률과 WACC에 따라 달라짐).
- 단, 이 수치는 여러 가정을 기반으로 하며, 실제 기업 분석에선 각종 변수를 반영해 정밀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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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이 기업이 올해 30조원의 순이익이 난다면 자유현금흐름은?
"순이익이 30조 원이라면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이 얼마나 될까?"**는 단순히 숫자 하나로 환산되지는 않고, 몇 가지 회계 및 투자적 가정이 필요합니다.
기본 원칙부터 정리하자면:
▶ 순이익 ≠ 자유현금흐름
- 순이익은 회계상의 수익 - 비용 = 이익 (비현금 비용 포함)
- FCF는 실제로 들어오고 나간 현금 흐름입니다.
즉, 순이익이 크더라도:
- 감가상각이 얼마나 많은지
- 설비 투자(CapEx)를 얼마나 했는지
- 재고/외상매출 같은 운전자본 변동이 어떤지
에 따라 FCF는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예시 계산 (가정 기반)
▪ 전제:
- 순이익: 30조 원
- 감가상각비: 5조 원
- CapEx(자본적 지출): 8조 원
- 운전자본 변화: –1조 원 (현금 유입)
→ 이 경우, 자유현금흐름은 약 28조 원입니다.
현실에서는?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회사는 감가상각이 매우 크고, CapEx도 큽니다.
- 그래서 순이익보다 FCF가 더 적은 경우도 많습니다.
- 반대로, CapEx를 줄이거나 감가상각이 많으면 FCF가 순이익보다 커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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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캐펙스가 15조원이고 순이익이 30조원일 경우, 현재 시총 163조원(주기 224,500원)은 싼 걸까요?
가정 요약
- 자유현금흐름(FCF):
순이익 30조 + 감가상각 5조 – CapEx 15조 + 운전자본 +1조 =
→ FCF = 21조 원 - 6월 5일 SK하이닉스 시가총액: 163조 원
1. FCF 수익률로 평가 (Free Cash Flow Yield)
2. DCF 개념으로 거칠게 내재가치 추정
3. 주의할 점
- FCF 21조 원이 지속 가능하거나 성장할 것이라는 가정이 중요합니다.
- 반도체 산업은 극도로 경기 민감하므로, FCF가 내년에는 절반으로 줄 수도 있음.
- CapEx는 해마다 변동이 크기 때문에, 이 수치는 1년만 보고 판단하기엔 위험합니다.
- 시장은 **리스크 (예: 수율, 고객 다변화, 미중 리스크)**를 반영해 디스카운트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
하이닉스가 올해 21조 원의 자유현금흐름을 낼 수 있다면, 현재 주가는 FCF 기준으로 명백한 저평가 상태입니다.
다만, 이 FCF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어야 ‘진짜 싼 주식’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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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CF로 계산하면 어떻게 되나요?
해석
- 일반적으로 P/FCF가 10배 이하이면 저평가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반도체 같이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에서는 10~15배 수준도 적정 평가 범위로 보기도 합니다.
- 하이닉스의 P/FCF가 약 7.8배라는 점은, 현재 주가가 FCF 대비 꽤 저렴한 수준에 있다는 뜻입니다.
결론
- P/FCF 7.8배는 수익 창출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편임을 보여줍니다.
- 이는 시장 기대가 낮거나, 불확실성이 반영된 저평가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FCF가 현재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