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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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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곡정필담鵠汀筆談 2025.03.31鵠고니 곡, [본음] 고니 혹, 정곡 곡, 넓을 호(다른 표현: 과녁 곡, 학 학) 鵠汀筆談 昨日語尹公所 不覺竟日 尹公時時睡 以頭觸屛 余曰 尹大人倦矣 請退 鵠汀曰 睡者睡 語者語 不相干 어제 윤공(尹公) 댁에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하루가 다 가는 줄도 몰랐다.윤공은 때때로 졸다가 머리를 병풍에 부딪치기도 하였다.내가 말했다.“윤 대감께서 피곤하신 듯하니, 그만 물러가도록 하지요.”그러자 곡정(鵠汀)이 말했다.“자는 사람은 자고, 말하는 사람은 말하는 것이니 서로 방해될 것 없습니다.” 尹公微聞其語 向鵠汀數轉云云 鵠汀首肯 卽收談草 揖余同出 葢尹公老人 因余早起 過午酬酢 其昏倦思睡 無足恠也  윤공은 그 말을 희미하게 들었는지, 곡정에게 몸을 몇 번 돌려 이런저런 말을 하였다.곡정은 고개를 끄덕..
한국 관련책-미의회 도서관(2025.02.22) 2025.02.22 --------------------------------------------  만주(滿洲)라는 지명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나?  -----------------------------------------------------------------------------------------     04024369.pdf    이미지를 텍스트로 바꿔줘 PREFACE.The author was made painfully aware, at an early stage of his residence among the Chinese, of his own all but total ignorance of this “peculiar people,” who are a world to and in the..
한국의 수필-이상화 출가자의 유서나가자! 집을 떠나서 내가 나가자! 내 몸과 내 마음아 빨리 나가자. 오늘까지 나의 존재를 지보(支保)하여준 고마운 은혜만 사례해두고 나의 생존을 비롯하러 집을 떠나고 말자. 자족심으로 많은 죄를 지었고, 미봉성(彌縫性)으로 내 양심을 시들게 한 내 몸을 집이란 격리사(隔離舍) 속에 끼이게 함이야말로 우물에 비치는 별과 달을 보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우물가에다 둠이나 다름이 없다. 이따금 아직은 다죽지 않은 양심의 섬광이 가슴속에서, 머릿속에 번쩍일 때마다 이 파먹은 자취를 오! 나의 생명아! 너는 얼마나 보았느냐! 어서 나가자! 물든 데를 씻고 이즈러진 데를 끊어버리러 내 마음 모두가 고질을 품고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 없는 반신불구가 되기 전에 나가자! 나가자! 힘자라는 데까지 나..
아방강역고 2024.06.25 我東人古有大病痛 全賦三韓之年代而經論 中華之繼統不聞八路之우리 동쪽 사람들은 예로부터 큰 병통이 있었으니, 삼한의 연대를 완전히 부여받고 중화의 계통을 논하면서도 팔로(여러 방면)의 풍토를 듣지 못했다.風土而蹴講海國之僻說是也夫幼而學之 將壯而行之是故不倚虛談 풍토를 논하고 해국의 벽설을 말하는 것은, 어릴 때 배워서 장차 장성하여 이를 행하니, 그러므로 헛된 말에 의지하지 않는다.
음모-한인택 음모(陰謨)“오빠 왜 요새는 술도 안 마시고 이렇게 얌전하우” 연순이는 사촌오빠인 창선이를 보고 이렇게 물었다. “요전날 밤에 실수한 다음부터는 술도 먹을 생각이 없더라” “그것이 실수인 줄 아시는 이가 왜 전일에는 종로에서 비틀거리며 다니셨어요” “아! 내가 언제!” "내가 보았다우. 어떤이와 손을 마주 잡고 떠드시며 가시는 것을 보았어요” 창선이는 별안간에 손을 내저으며 “야!  왜 이렇게 떠드니, 명순이가 들으면 큰일 나라고……” 이 말을 들은 연순이는 속으로 퍽 우습게 생각하였다. 그러지 않어도 요즈음 오빠의 마음이 명순이게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짐작하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연순이는 일부러 시침이를 딱 떼이고 “명순이가 들으면 어때요 오빠가 모주병정인것을 다 알고 있는데” “뭐야? 어디서 들어서 ..
아언각비 雅言覺非目錄 卷之一 京口 一 長安洛陽 一 太守使君 一 監務 一 智邱 四 貳外郞 五 司馬 一 七 水驛 八 國子 七 狀元 九 杏檀 八 杉 一 檀 五 桂 七 山茶 五 槐山椒桃 三 葉局菴籍 六 杜仲杜橘 六 厚朴牧丹 五 山棗 三 沙參黃蓍 七 萇葶蓮芡 七 葛棘蓍菊 三 橘 三 棠梧 青蘘 二 茶 三 荊芥 二 蕘 六 蕺苡苓菊 五 胡蘆青蓍 一 苣葑 二 藜莧 二 檾 一 蘗茹芫 二 蒿一萊蔥 三 醢 一 齏 一   ---------------雅言覺非 卷之一 流俗相傳語音失實辯正識反正為雅言覺非遂起發疑長安洛陽中原兩地之名東取之京口不疑實音借用從始稱流傳之城長安有兩個一城京口洛陽之一安城長安有兩個有一自此始稱流傳之城京口洛陽之中原始稱長安者於洛下淵明洛中學者皆習焉而無疑長安於東晉日長安於洛下淵明洛中學者皆習焉而無疑長安於東晉日長安於洛下淵明洛中學者皆習焉而無疑長..
이수광_7권 경서부(經書部)3, 문자부(文字部) 이수광_7권 경서부(經書部)3, 문자부(文字部) 經書部三  書籍 按易書詩周禮禮記春秋爲六經。一說孝經論語孟子易書詩周禮禮記春秋爲九經。經者常行之典也。 禮記九萬九千一十字。周禮四萬五千八百六字。春秋左傳二十九萬六千八百四十五字。論語一萬一千七百五字。孟子三萬四千六百八十五字。庸學幷入於禮記中爾。 尉繚子。武經七書之一。서적《주역(周易)》, 《서경(書經)》, 《시경(詩經)》, 《주례(周禮)》, 《예기(禮記)》, 《춘추(春秋)》를 합하여 육경(六經)이라 한다. 일설에는 《효경(孝經)》, 《논어(論語)》, 《맹자(孟子)》, 《주역(周易)》, 《서경(書經)》, 《시경(詩經)》, 《주례(周禮)》, 《예기(禮記)》, 《춘추(春秋)》를 합하여 구경(九經)이라 한다. 경(經)은 항상 행하는 전범이다.《예기(禮記)》는 99,010자이다. 《주례(..
이수광_13권 문장부(文章部) 이수광_13권 문장부(文章部) 文章部六 東詩 堯山堂外紀。備記乙支文德事。且載其與隋將詩曰。神策究天文。妙算窮地理。戰勝功旣高。知足願云止。其詞近古。 堯山堂外紀曰。高麗使過海有詩云。沙鳥浮還沒。山雲斷復連。時賈鳥詐爲梢人。聯下句曰。棹穿波底月。船壓水中天。麗使歎服云。所謂麗使未知何人。而俗傳崔致遠所作者恐誤。但非麗使。似是新羅時也。 智異山。有一老髡。於山石窟中。得異書累帙。"문장부 6 동시(東詩) 《요산당외기(堯山堂外紀)》에 을지문덕의 일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가 수나라 장군과 주고받은 시를 실었는데, 그 시는 다음과 같다: '신책(神策)은 천문을 다하고, 묘산(妙算)은 지리를 다하네. 전쟁에서 이겨 공이 높으니, 만족할 줄 알고 그치기를 원하네.' 그 말이 고대에 가깝다. 《요산당외기》에 이르기를: 고려의 사신이 바다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