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AMD-인텔

엔비디아, 소버린 AI에 베팅…무역전쟁 방패가 될 수 있을까?(2025.07.09)

2025.07.09

 

NVIDIA Bets on Sovereign AI: Will It Shield Against Trade War?

엔비디아, 소버린 AI에 베팅…무역전쟁 방패가 될 수 있을까?

엔비디아(NVIDIA, 티커: NVDA)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와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큰 매출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에는 중국으로의 H20 칩 수출이 차단되면서 2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추가로 8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무역전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소버린 AI(Sovereign AI)’ 프로젝트에 더욱 깊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소버린 AI’란 각국이 자국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내에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18,000개의 AI 칩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주요 국가 지도자들이 엔비디아의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AI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해 유럽 전역에 4개의 AI 기가팩토리를 세울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대만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폭스콘(Foxconn), 지방 정부 등과 협력해 AI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장기 전략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소버린 AI는 엔비디아가 중국 관련 통제에서 자유로운 지역들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네트워킹 기술(NVLink, Spectrum-X), 소프트웨어 플랫폼(CUDA, NeMo), 그리고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이 활용됩니다. 한 번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해 다른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물론 소버린 AI 프로젝트가 중국 시장 전체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 구축하고자 하는 신흥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에는 새로운 기회이자 무역 제한 조치에 대한 방어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AMD·인텔, 소버린 AI 따라잡을 수 있을까?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인텔(Intel) 역시 AI 인프라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소버린 AI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에 한참 뒤처진 상황입니다.

 

AMD는 최근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위한 Instinct MI300X 칩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메타(Meta) 같은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이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MD는 아직 엔비디아와 같은 풀스택 솔루션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네트워킹 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텔은 Gaudi 3 AI 칩을 활용해 학습 및 추론용 저가형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지만, AI 생태계 자체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전체 AI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인텔 역시 칩,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을 통합한 일체형 패키지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엔비디아가 소버린 AI라는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무역 분쟁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AI 성장의 파이를 키우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2025.05.

엔비디아 GTC 요약 : 블랙웰에서 루빈, 그리고 파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