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
애플(Apple)과 델(Dell)의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의 페가트론(Pegatron, 4938.TW)은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고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소비자 전자제품 부족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페가트론의 동탑(T.H. Tung) 회장은 한 시상식 행사장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의 반복되는 관세 부과 및 철회 조치가 미국 소매업체들에게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선적(출하) 결정에도 혼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두 달 안에 미국의 매대는... 제3세계 국가들의 매대처럼 변할 수 있다.
사람들이 백화점이나 시장에 가도 물건이 비어 있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데,
이는 모두가 상황을 지켜보느라 주문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달,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페가트론이 제조 기지를 두고 있는 일부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갑작스럽게 유예했다. 그러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구제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동탑(T.H. Tung) 회장은 "미국 수입업자들은 10%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한, 반드시 이번 유예 기간을 활용해 선적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탑(T.H. Tung)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현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인 원활한 물류 체계를 교란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페가트론은 기존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가 관세를 인상한다고 해서 세계 다른 나라들이 모두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대만의 계약 제조업체들은 해외 투자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단 두세 달 동안의 관세 변동 때문에 우리의 장기 계획을 즉각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제조 기지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가트론(Pegatron)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부터 제조 거점을 중국 이외 지역으로 다변화해 왔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멕시코로 생산 기지를 확장했다.
그러나 동탑(T.H. Tung) 회장은 제조 거점 선정이 대만 계약 제조업체들 스스로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고객사들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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