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도체-삼성전자-하이닉스-마이크론

메모리 산업의 이해

2019.08.20

디램이나 낸드를 생산하는 메모리 산업은 1년반에서 2년 사이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산업입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같은 회사는 1년간 메모리를 판매하여 번 돈의 1/3정도를

시설 장비등에 투자합니다. 이를 CAPEX 캐펙스라고 하죠.

2018년 글로벌 메모리 회사들의 캐펙스는 모두 합해서 50조원이 넘었습니다.

작년에는 디램 가격 폭등으로 하이닉스같은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60%가 넘었죠.

 

하여튼 2017년 2018년 2년간 돈을 많이 벌어서 투자를 많이 하다보니 작년말부터

메모리 공급과잉이 돼서 가격이 폭락하고 이익도 많이 줄었죠.

낸드는 가격 하락한지 1년8개월째고, 디램도 고정가는 작년4분기부터 하락했지만

현물가는 작년2월부터 하락해서 벌써 19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할 시점이 가까왔는데 이번 일본 수출규제가 터진겁니다.

 

혹자는 불화수소가 모자라서 생산이 줄어든다면 메모리 회사의 실적이 나빠진다고 하는데,

반대로 공급부족으로 인한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삼성과 하이닉스는 더 큰 이익을 번다는 사실입니다.

 

또 국산 소재로 대체하면 수율이 낮아져서(불량률이 높아져서)  메모리 회사가 적자가 날수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그 반대로 수율이 낮아지면 공급이 감소해서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 가격이 폭등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국내 업체는 국산 소재로 대체를 완료하면 되는 겁니다.

 

어느 분은 지금 메모리 가격 하락이 공급과잉이 아니라 수요 감소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틀린 분석이죠.

 

시장(마이크론)에서는 향후 5년간 디램과 낸드의 연간 빗그로스(bit growth, 용량 증가)를

각각 20%와 4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경영진이 2019년2분기 실적 발표때 언급한 사항입니다.
"2019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디램은 빗그로스가 10%대 초중반,
낸드는 가격 하락으로 HDD를 SSD로 대체하는 수요 급증으로
빗그로스가 40%대 중후반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디램 가격 급등으로 이에 놀란 아마존이나 구글같은 클라우드업체들이 필요량의
2배를 주문하여 과잉 재고를 가지게됨.
그래서 작년 말부터 주문은 소량하면서 자기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가
2분기 말부터 다시 주문내기 시작함.

즉 디램은 수요가 예상보다 적지만 감소한 것은 아님.

낸드는 40%가 넘는 수요 폭증이죠.

 

아래는 산자부에서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입니다.

수출 단가는 하락했으나 물량은 증가한 것을 볼수있습니다.

즉 메모리 가격 하락은 수요 감소때문이 아니라 공급과잉 때문임.

수요 감소라면 대책이 없지만 공급 과잉이라면 공급을 조절하면 되는 것임.


http://www.motie.go.kr/motie/ne/presse/press2/bbs/bbsView.do?bbs_seq_n=161950&bbs_cd_n=81¤tPage=31&search_key_n=title_v&cate_n=1&dept_v=&search_val_v=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도 수출 감소에도 불구 물량은 증가

* 주요 품목 단가 증감률(%) : 반도체(△37.7), 석유화학(△20.4), 석유제품(△12.8)
* 주요 품목 물량 증감률(%) : 반도체(+14.9), 석유화학(+11.9), 석유제품(+8.9)

ㅇ 20대 품목 중 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 등 12개(60%) 수출 물량 증가

 

3분기 낸드 가격 상승, 4분기 디램 가격 상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