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최근 전기차 가격을 최대 34%까지 인하한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고 과잉 해소 및 판매 촉진
중국 전기차 시장은 최근 수요 둔화와 함께 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 중국 내 딜러 재고는 약 350만 대로, 이는 57일치 재고에 해당하며 2023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BYD는 이러한 재고를 해소하고 2분기 판매를 20~30% 증가시키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Seagull 해치백은 69,800위안에서 55,800위안으로 20% 인하되었고, Seal 07 하이브리드 세단은 155,800위안에서 102,800위안으로 34% 인하되었습니다. Business Insider+8Financial Times+8Reddit+8
2. 시장 점유율 유지 및 경쟁사 압박
BYD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34.1%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BYD의 가격 인하에 대응하여 Changan, Leapmotor 등 경쟁사들도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Financial Times+1Investor's Business Daily+1
3. 수익성 유지 기반의 가격 경쟁력
BYD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격을 인하하더라도 차량당 약 9,000위안의 순이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간 목표인 차량당 10,000위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쟁사들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4.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BYD는 최근 유럽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내 가격 인하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5. 정부 규제 및 산업 구조 재편 가능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일부 기업들이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등 과도한 가격 경쟁이 시장 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YD의 가격 인하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으며, 향후 정부의 규제 강화나 산업 구조 재편이 예상됩니다. Financial Times
요약
BYD의 전기차 가격 인하는 재고 해소, 시장 점유율 유지, 수익성 기반의 가격 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인하가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과도한 경쟁을 초래할 수 있어, 향후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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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경쟁자 BYD, 중국 전기차 가격 전쟁 개시 후 주가 급락… 경쟁사들도 맞불
BYD는 지난 금요일, 6월 30일까지 자사 BYD 브랜드 차량에 대해 10~34%의 대규모 가격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낮은 가격대 모델에서 인하 폭이 컸습니다. 대표적으로 ‘Seagull EV’는 기존 69,800위안에서 55,800위안(약 7,745달러)으로 20% 인하되었고, ‘Seal’ 하이브리드 세단은 34%나 낮아져 102,800위안(약 14,269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BYD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Denza, FangChengBao, Yangwang 브랜드에는 이번 인하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맞서 IM Motors, 리프모터(Leapmotor), 지리(Geely)의 갤럭시(Galaxy) 라인 등도 일부 모델의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반면, **샤오펑(XPeng), 니오(Nio), 리오토(Li Auto)**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테슬라(Tesla) 역시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앞서 중국에서 신형 모델 Y에 대해 저금리 할부 혜택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테슬라에게 가장 강력한 시장이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차량 등록 수는 다소 부진한 상황입니다.
BYD는 자사 배터리와 주요 부품을 자체 생산하며, 부품 공급업체들로부터 대량 구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중국 내 가장 낮은 제조 단가를 자랑하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보다 가격을 더 공격적으로 낮출 여력이 있는 셈입니다. 이는 특히 적자를 내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번 가격 인하는 BYD 딜러 재고 증가와 함께 **2025년 연간 판매 목표 550만 대(2024년 400만 대 수준)**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한편, BYD의 해외 판매에는 이번 인하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원래 수익성이 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쟁업체들보다 BYD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폭적인 가격 인하는 BYD의 이익률을 상당히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2023년 초에는 테슬라가 글로벌 가격 인하에 나서며 경쟁을 촉발했고, 2024년 초에는 BYD가 다시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BYD는 올해 2월부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모든 차량에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적용하기로 하며, 경쟁사들에게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샤오펑(XPeng) 등도 뒤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능(Full-Self Driving)으로 고수익을 기대하는 계획에도 제약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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