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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관련 데이터

메모리 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134% 증가 전망(2026.02.11)

2026.02.11

DRAMeXchange - 【Market View】AI-Fueled Supercycle Propels Memory Market Revenue to More Than Twice That of Foundry Industry, Says TrendForce

 

AI가 촉발한 초대형 사이클로 메모리 시장 매출이 파운드리 산업의 두 배를 넘길 전망이라고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AI 붐은 메모리 산업과 웨이퍼 파운드리 산업 모두를 2026년까지 사상 최대 매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 규모는 5,51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역시 2,18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규모는 메모리 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이클은 2017~2019년의 이전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비교해도 훨씬 강력한 구조를 갖고 있다. 당시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이 주된 동력이었지만, 이번에는 AI 중심의 수요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공급 제약도 훨씬 심각하다.

 

특히 AI 산업이 모델 학습 중심에서 대규모 추론(inference) 단계로 이동하면서, 실시간 응답성과 데이터 접근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버용 고용량·고대역폭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서버 한 대당 메모리 탑재 용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가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고성능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토큰 생성 성능을 높이면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자들은 대용량 QLC 기반 엔터프라이즈 SSD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이클의 또 다른 특징은 구매 주체의 변화다. 과거에는 스마트폰이나 PC 제조사 같은 완성품 업체들이 수요를 주도했지만, 현재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구매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에 대한 민감도도 상대적으로 낮다.

그 결과,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은 과거 슈퍼사이클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면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세는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산업 구조와 가격 결정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첨단 공정은 단가가 매우 높아 최근 몇 년간 산업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기술 장벽과 막대한 투자 비용으로 인해 공급 업체가 소수에 집중되어 있다. 이로 인해 생산 능력 확대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전체 파운드리 생산능력 중 약 70~80%는 여전히 성숙 공정이 차지하고 있으며, 첨단 공정 비중은 20~3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첨단 공정이 높은 가격을 받더라도 전체 매출 기여도는 제한적이다.

 

더불어 파운드리 산업은 장기 계약과 수주 기반 구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메모리 산업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훨씬 낮다. 급격한 가격 급등이나 급락이 상대적으로 적은 구조다.

 

메모리 산업이 파운드리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생산 능력 확장의 유연성에 있다. 메모리 업체들은 비교적 표준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반면, 파운드리는 28나노부터 90나노 이상까지 다양한 공정을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

 

또한 메모리 제품은 로직 반도체보다 마스크 공정 수가 적기 때문에, 투자한 설비 자금을 실제 생산량으로 전환하는 효율도 훨씬 높다. 같은 투자 규모로 더 많은 물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트렌드포스는 AI 붐이 아직 본격적인 확장 단계에 있으며, 공급 부족 현상도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은 앞으로도 매우 강한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계속 상승할 경우, 메모리 산업의 매출 성장 속도는 파운드리 산업을 계속해서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