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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가 AI의 숨은 동력인 이유(2025.10.25)

2025.10.25

2025년10월24일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대비 5.96% 상승한 219달러였다.

 

인공지능(AI) 이야기가 나올 때면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TSMC, NYSE:TSM),

그리고 최근 들어 인텔(Intel, NASDAQ:INTC) 같은 이름들이 빠지지 않는다.

이 기업들은 당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들은 실제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며 AI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기록적인 매출, 시장 점유율 확대,

그리고 챗봇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의 실적 발표나 신제품 출시 때마다 주식을 사들이며 열광한다.

 

하지만 이런 열기 이면에는, AI의 기반을 떠받치는 또 다른 핵심 요소들이 존재한다.

바로 데이터 저장과 고속 메모리다.

이들은 AI 데이터가 끊김 없이 흐르도록 하여 병목 현상을 막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들이다.

 

어쩌면 AI 발전에 있어 이들 거대 기업만큼이나 중요한 한 종목이 있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5년 들어 주가가 이미 145%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AI 인프라 강자는 여전히 매우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AI 산업의 장기 폭발적 성장을 믿는 투자자들에게는 드문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AI의 숨은 동력인 이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MU)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조용히 AI 붐의 필수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핵심 사업은 DRAM(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과 NAND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것이다.

이 두 부품은 AI 연산 과정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전송하는 역할을 맡으며,

AI의 뇌와 같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다.

 

효율적인 메모리가 없다면, 엔비디아의 가장 빠른 GPU조차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다.

AI 모델은 학습 과정에서 수 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최근 “고성능 메모리 분야에서 마이크론의 리더십은 차세대 AI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어 대체 불가능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은 AI 가속기와 결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와 용량을 제공한다.

 

월가도 이제 마이크론의 잠재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애널리스트들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올해 회계연도(2025년9월~2026년8월) 주당순이익(EPS)이

두 배 이상 증가해 16.68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역시 향후 2년 동안 62%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아마존(NASDAQ:AMZN)과 구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5년간 마이크론의 이익은 연평균 32%의 복합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동종 업계의 많은 경쟁사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 성장이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가격’이다. 마이크론(MU) 주식은 미래 예상 이익 기준으로 고작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AI 대표주들이 40배가 넘는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는 시장 환경과 비교하면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다.

 

주가수익성장비율(PEG)도 0.19에 불과해, 성장 속도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낮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비교하자면, 이는 반도체 업종 전체 평균보다도 저렴하며, 엔비디아(NVDA)의 높은 멀티플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 수준에 불과하다. 변동성이 큰 반도체 업종 특성상, 이런 밸류에이션 구조는 인내심 있는 투자자에게 ‘기회’로 읽힌다.

 

더 나은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까?
모두가 서둘러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CNBC의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최근 방송에서 마이크론 매수를 잠시 미루라고 조언하며, “조정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메모리 가격 사이클과 반도체 섹터 내 로테이션(섹터 이동) 움직임이 시장에 불안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레이머의 말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메모리 시장은 역사적으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에 따라 크게 출렁였고, 2025년의 급등세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과열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AI가 앞으로 수십 년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이런 신중론은 다소 전술적인 접근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더 이상 단순한 ‘경기순환형 종목’이 아니다. HBM3E처럼 AI에 특화된 혁신 기술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HBM3E는 이전 세대보다 대역폭이 20배나 높아, 차세대 AI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와 AMD(Advanced Micro Devices, NASDAQ:AMD)와의 협력 관계는 마이크론이 차세대 AI 시스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생산능력 확충은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가트너(Gartner)는 2027년까지 AI 인프라 투자가 연간 2,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메모리 분야에서의 마이크론의 견고한 입지는 장기적으로 복리 수익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단기 조정만 보고 이 종목을 외면한다면, 더 큰 흐름을 놓칠 위험이 있다.

 

현재 수준에서 마이크론 주식의 낮은 미래 예상 P/E(주가수익비율)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더라도 충분한 안전마진을 제공한다. 이미 ‘스마트 머니(기관 자금)’는 움직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옵션 시장에서도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강세 베팅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핵심 요약

AI 분야에 진지하게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면 마이크론(Micron)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종목으로 편입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타당하다. 이 종목은 단순한 유행성 투자 대상이 아니라, AI 생태계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 ‘배관(plumbing)’에 투자하는 것이다.

 

화려한 대표주들만 좇는 대신, 저평가된 성장주로 분산투자하는 것은 리스크를 줄이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이익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스토리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가격은 일종의 ‘선물’처럼 보인다. 단기 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면 오히려 더 비싼 값에 살 수도 있다.

 

최소 5년 이상의 투자 시계를 가진 투자자라면, 마이크론 주식은 과열된 거품 없이 AI 상승 흐름을 타는 저위험 접근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