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1
[반도체,AI] 2026년 AI, 반도체 산업 전망 (김경민 연구위원 풀버전)ㅣ(Best Analyst 2026 산업전망)
39분경:
2025년 DRAM 시장: 범용 메모리의 회복과 AI 수요의 지속
2025년 DRAM 시장은 AI 특수분을 넘어 레거시 제품 시장의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2023~2024년 동안 침체를 겪었던 PC와 스마트폰용 범용 DRAM 시장이 드디어 반등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는 2년여간 지속된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소비 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특히 Windows 11 업그레이드 수요와 AI PC 출시가 PC용 DRAM 수요를 견인했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기능 탑재가 확대되면서 단말당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추세가 재개되었습니다.
동시에 AI 인프라 투자는 여전히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HB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엔비디아의 Blackwell 아키텍처와 AMD의 MI300 시리즈 본격 출하, 구글과 아마존 등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자체 칩 개발 확대가 HBM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메모리 업체들은 HBM과 AI 서버용 DDR5 고용량 모듈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도, 범용 DRAM 가격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누리는 이상적인 사업 환경을 맞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25년은 AI 단일 수요에서 벗어나 전통적 응용과 신규 AI 응용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는 구조적 전환기로 기록되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모두 분기별 최고 실적 갱신과 영업이익률 대폭 개선을 달성했습니다.
41분경:
업황 변곡점의 최선행 지표: 반도체 기업 주가
업황의 변곡점 시점마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은 “어떤 선행 지표가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가?”입니다.
2012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산업을 관찰해온 경험에 비추어볼 때, 답은 명확히 하나입니다. 반도체 기업의 주가입니다.
과거 모든 사이클의 변곡점에서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등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는
DRAM 현물 가격보다도 먼저 반응했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이 선행적(forward-looking)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나 공식 가격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공급망 동향, 고객사 발주 패턴, 재고 수준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미래 수익성을 선반영하기 때문입니다.
42분경:
2025년 사이클의 구조적 차이: 공급 제약 시대
과거 반도체 사이클과 달리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설비투자 집행에 소요되는 시간이 과거 대비 대폭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 관련 규제 강화로 인해 팹 건설 및 장비 설치 일정이 크게 늘어났고, 이는 생산 능력 확대 속도를 구조적으로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제조시설 운용에는 막대한 양의 물과 전기가 필수적인데,
특히 전력 공급 문제는 새로운 병목 구간으로 부상했습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를 기반의 분산형 발전 시스템을 제조하는 에너지 기술 기업 Bloom Energy는 최근 발표된 컨퍼런스콜에서 “Bloom Energy를 중심인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온사이트 전력 솔루션의 표준이 되었으며,
핵심 기업들의 빠른 기술 채택과 강력한 판매 파이프라인이 이를 입증한다”고 밝혔며, 반도체 제조시설에서 자사 제품 도입이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주로 지방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반도체 팹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기존 전력망 외에도 추가적인 온사이트 발전 설비를 필요로 할 정도로 전력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합니다.
결과적으로 과거처럼 메모리 업체들이 수요 호황기에 공격적으로 증설하더라도, 규제, 인프라, 전력 등 복잡한 제약 요인들이 실제 생산 능력 증가 속도를 억제하면서,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구조적 공급 부족이 유지되는 높은 환경으로 변화했습니다.
43분경:
공급에서 수요로: AI 패권 경쟁이 결정하는 새로운 사이클
과거 반도체 사이클은 공급 측면의 변수가 업황을 좌우했습니다. 메모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과 그에 따른 공급 과잉이 가격 폭락과 불황을 초래하는 패턴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구조적으로 공급 제약이 강화되면서 수요 측면이 업황을 결정하는 더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 과거처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의 설비투자 규모와 방향성을 분석하는 데서 벗어나, AI 수요의 지속 가능성과 peak out 시점을 가늠하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과 중국이 AI 분야에서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함의를 지닙니다.
미국은 첨단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서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수출 통제를 병행하고 있으며, 중국은 자체 AI 생태계 구축과 반도체 자급률 제고를 국가 전략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중 AI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한, 양국 모두 AI 인프라 투자를 멈출 수 없는 구조이며, 이는 HBM, AI 가속기,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유지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결국 현재 사이클에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공급이 언제 과잉으로 전환될 것인가?”가 아니라 “미·중 AI 경쟁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이며,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한 AI 수요의 견조한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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