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도체-삼성전자-하이닉스-마이크론

모건스탠리가 마이크론에 대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2025.12.19)

2025.12.19

Morgan Stanley sets jaw-dropping Micron price target after event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Micron)에 대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338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약 254달러 수준으로, 현재 가격 대비 약 38%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어떤 기업이 엔비디아(Nvidia)와 비교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주목하게 됩니다.

모건스탠리는 바로 그런 관점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의 최근 분기 실적을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실적을 미국 반도체 업계 역사상 손꼽히는 매출과 이익 서프라이즈 중 하나로 규정했으며,

그 규모는 엔비디아가 AI 수요를 타고 기록한 폭발적 실적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또 한 번 시장 기대를 웃도는 ‘더블 비트(double beat)’ 실적을 기록하며, 이 흐름을 2023 회계연도 3분기 이후로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주가는 109% 급등했고, 연초 이후로는 무려 200%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폭발적인 분기 실적을 반영해,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338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론을 미국 반도체 업종 내 ‘최우선(top pick)’ 종목으로 지목하며, 기술 대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 평가했습니다. 참고로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마이크론 주가는 약 254달러 수준으로, 현재 가격 대비 약 38%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눈에 띄는 실적 숫자도 인상적이었지만, 시장의 기대를 근본적으로 다시 쓰게 만든 것은 마이크론이 제시한 가이던스였습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월~2월) 주당순이익(EPS)이 8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미스터 마켓’이 기대하던 수준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합니다.

 

AI 수요가 공급을 계속해서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산업 전반에서 가격 결정력이 본격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마이크론은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즉, 엔비디아의 GPU가 모든 연산과 사고를 담당하는 두뇌라면, 마이크론의 칩은 그 두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단기·장기 기억 장치에 해당합니다.

 

AI 시스템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끊임없이 저장하고, 이동시키며, 다시 불러오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마이크론의 역할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가 됩니다.

 

마이크론은 크게 두 가지 핵심 제품인 DRAM과 NAND를 생산합니다.

이 중 DRAM은 작업대에 비유할 수 있는 빠른 단기 메모리로, 속도와 성능이 중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제품군입니다.

 

반면, 장기 저장장치는 서류 캐비닛처럼 AI 데이터, 클라우드 파일, 사진 등을 대규모로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론을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AI에 특화된 메모리입니다.

 

현대의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시스템보다 서버 한 대당 훨씬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며, 동시에 더 빠르고, 더 높은 집적도와 전력 효율성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가늠해 보면, AWS의 P5와 같은 AI 서버는 일반적인 범용 서버가 256GB의 메모리를 탑재하는 것과 달리, 무려 2TB의 RAM을 장착합니다.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이 거의 8배에 달하는 셈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을 ‘거의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강한 낙관론은 단순히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는 점에 있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 자체를 얼마나 결정적으로 다시 설정했는가에 있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조지프 무어(Joseph Moore)는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이 제시한 가이던스가

컨센서스 대비 수십억 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마이크론의 이익 창출 능력이 “우리가 기억하는 한 거의 본 적이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폭은 단순한 일회성 가격 인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빠듯해지는 가운데 AI 주도의 수요가 강하게 뒷받침되는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다만 무어는 수익성 확대에 대해서는 경고의 목소리도 함께 냈습니다. 마이크론의 암묵적 EBIT 마진이 과거 기술 기업들이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웠던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기준(TTM) 마이크론의 EBIT 마진은 26%에 달하며, 이는 업종 중간값보다 무려 323%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수익성은 DDR5의 견조한 가격 환경,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에서 가시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례적으로 절제된 자본 지출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여기에 더해, 수요 신호 역시 여전히 매우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스냅샷(Q1 회계연도 2026)을 한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78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0.82달러 상회했습니다.
  • 매출은 136억4천만 달러로, 마이크론 기준 시장 예상치를 약 7억6천만 달러 웃돌았습니다.

  • Q2 회계연도 2026년 매출 가이던스는 187억 달러 ± 4억 달러로 제시됐는데, 이는 컨센서스인 142억3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 Q2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GAAP 기준 67% ± 1%, 비GAAP 기준 68% ± 1%로 제시됐습니다.

  • Q2 EPS 가이던스는 GAAP 기준 8.19달러 ± 0.20달러, 비GAAP 기준 8.42달러 ± 0.2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49달러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가이던스는 단순한 호실적을 넘어, 메모리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와 기대치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정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한 내용입니다.

 

월가는 마이크론의 장기적인 상승 여력을 본격적으로 다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연이은 강력한 분기 실적과
더욱 개선된 전망은 목표주가 상향에 불을 붙였고, 애널리스트들은 ‘AI로 인한 메모리 부족(AI memory shortage)’이라는
서사에 한층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니드햄(Needham):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300달러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메모리 시장의 공급 긴축과
    AI 수요에 연동된 DRAM 가격 강세를 근거로, 현재 주가 대비 약 33%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했습니다.

  • 웨드부시(Wedbush):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렸으며, 데이터센터 증설이 고급 메모리 공급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역시 약 33%의 상승 여력을 전망했습니다.

  • 키뱅크(KeyBanc):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하며, 약 44%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주도 수요와 사이클 가시성 개선을 이유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 BofA 증권(BofA Securities): 보다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습니다. 메모리 업사이클을 인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고, 상승 여력은 약 11%로 제시했습니다.

종합하면, 월가는 단기 실적을 넘어 AI 시대의 구조적 메모리 부족이 마이크론의 장기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쪽으로 점점 시각을 모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는 메모리 사이클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 수요에 의해 촉발된 메모리 공급 압박이 2025~2026년에 그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고객사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는 것 자체를 제약할 정도의 수년간 지속되는 구조적 공급 부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메흐로트라는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총주소가능시장(TAM) 전망치를

2028년 기준 약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이는 이전 추정보다 시점을 몇 년 앞당긴 것이며,

2025년 약 35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던 시장 규모에서 급격히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다시 말해, 이제 HBM의 기회는 몇 년 전 전체 DRAM 시장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 의미심장한 점은, 마이크론이 차세대 HBM4를 포함해 2026년 HBM 생산 물량 전부에 대해 이미 고객을 확보해 두었다

사실입니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메모리를 단순한 범용 부품이 아니라, 전략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질의응답(Q&A) 과정에서 메흐로트라는, 현재 마이크론이 주요 핵심 고객들의 수요 중 약 50%에서 3분의 2 수준만

충족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전반에서 공급이 얼마나 빠듯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마이크론이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