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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삼성전자-하이닉스-마이크론

이제는 메모리 가격이 하락을 멈출 시점

2019.07.08

 

 2016년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메모리 가격이 1년반뒤인 2018년1월부터 낸드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디램 고정 가격은 2년후인 2018년7월 가격 상승이 멈춘뒤 10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디램 현물가는 2018년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

낸드는 가격이 하락한지 1년반, 디램은 거의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메모리 산업의 싸이클로 봤을때 메모리 가격 하락이 멈출 시점입니다.

이 기간 메모리 가격은 고점대비 50%이상 하락했습니다.

 

낸드 MLC(2D) 가격은 2019년5월 소폭 하락한후 6월에는 5월과 고정가 변동이 없습니다.

일단 하락을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에게 분석하면 메모리 가격은 1년에서 1년반정도 하락하면 상승세로 돌아섭니다.

 

메모리 제조 회사들의 영업이익은 메모리(디램과 낸드)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좌우됩니다.

디램 가격이 하락하면 메모리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하락하므로 투자액도 감소합니다.

이런 투자액의 감소는 1년에서 1년반뒤에는 메모리 공급 감소로 나타나고 디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면 회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메모리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싸이클(cyclical) 산업으로 여겨집니다.

 

아래 그래프는 메모리 산업의 매출을 나타낸 것으로  2년간 상승하고 그후 2년은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하락하는 해에도 과거 보다는 실적이 좋다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즉 메모리 산업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면서 우상향하는 산업입니다.

 

단위: 십억 달러

메모리 산업의 연도별 매출

 

2015년과 2016년 상반기 메모리(디램과 낸드) 가격 하락으로 메모리 제조 회사들은 투자를 줄임.

2015년1월 D램 판매가는 DDR3 4Gb 가격이 3.38달러에서 2016년5월 1.25달러로

거의 3분의1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하락하던 메모리 가격은 2016년7월부터 상승세로 돌아 섭니다.

이 기간 주력 제품은 DDR3에서 DDR4로 교체됩니다

2016년7월 DDR4 4Gb 개당 가격은 전달인 1.25달러에서 1.34달러로 상승한 후,

2016년12월에는 1.94달러, 1년후 2017년12월에는 3.59달러로 1년반만에 가격이 3배로 상승합니다.

 

이러한 메모리 가격 폭등에 수요가 급증하자 메모리 제조 회사들은 투자를 늘리기 시작합니다.

아래 표는 메모리 제조사들의 연도별 투자 금액입니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투자 금액은 2016년에 비해서 2017년과 2018년에는 거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있습니다.

이런 과잉 투자가 2018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 하락을 초래합니다.

 

메모리 회사들의 연도별 투자 금액

아래 그래프는 낸드 제조사들의 투자를 나타낸 것입니다.

푸른 색 막대는 낸드의 적정 투자 금액이고 붉은 색 막대는 실제로 투자된 금액을 나타낸다.

2017에는 600억달러 정도 과잉 투자되었고, 2018년에는 900억달러 정도 과잉 투자되었다.

 

낸드 제조사의 투자 금액(단위: 십억달러)

2016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업체(아마존, 페이스북, 구글같은 클라우드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설립과

서버 투자 붐으로 서버 디램의 가격은 고공 행진을 합니다.

 

2016년7월 서버 디램 32GB 모듈 가격은 127달러에서 2016년12월에는 175달러,

2017년12월에는 293달러로 3배로 상승합니다.

그후 더 상승하여 2018년7월에는 모듈 1개당 가격이 317달러로 상승한후 10월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가격 상승은 메모리(특히 서버 디램) 가격 상승에 공포를 느낀 클라우드업체들이 자신의 필요한 양의

2배를 주문하였기 때문입니다. 필요 이상의 주문은 2018년 하반기부터는 고객들의 과잉 재고로 남게됩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고객들은 주문을 줄이기 시작했고, 자신들의 재고를 소진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주문이 줄어드니 메모리 제조사들은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고 실적은 대폭으로 감소하게되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19년3월 현재 메모리 제조사들의 재고는 4개월치에서 6개월치 사이라고합니다.

 

2018년 하반기부터 늘어나는 재고에 대항하여 메모리 제조사들은 투자를 줄이기 시작하였고

투자 감축 효과는 1년후인 2019년 하반기부터 나타나게됩니다.

투자액 감소에 더하여 메모리 생산업체들은 웨이퍼 투입량 감산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디램 5% 감산과 낸드 5% 감산에 이어 이번 분기부터 낸드 5% 추가감산으로 10% 감산을 시작합니다.

도시바는 올해 1분기부터 낸드 20% 감산을 하였는데 지난 6월15일 일본 욧카이치 공장의 정전으로

6개 라인중 2개 라인이 아직 가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의 한국으로의 수출 규제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공급 부족으로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하게 됐습니다.

 

하반기에는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고

가격 상승은 싸이클 주기상 최소 2020년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메모리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싸이클 산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