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컴퓨텍스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및 고객 맞춤형 AI 인프라 발표(2025.05.19)

2025.05.19

Nvidia announces humanoid robotics, customer AI infrastructure offerings at Computex 2025

 

엔비디아, 컴퓨텍스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및 고객 맞춤형 AI 인프라 발표

 

엔비디아(Nvidia, 티커: NVDA)는 이번 주 월요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기술 박람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부터 고성능 NVLink 기술 개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표를 진행했다.

NVLink 기술은 기업들이 엔비디아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半)맞춤형 AI 서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AI 확산 규제를 철회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이 규제는 특정 국가에 대한 엔비디아 AI 칩 수출을 제한하려 했던 조치였다.

 

또한, 엔비디아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주요 이슈로 언급되었으며, 향후 5년간 사우디 국부펀드가

소유한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에 수십만 개의 AI 프로세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Nvidia Isaac GR00T-Dreams’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로봇에게 다양한 행동을 학습시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방대한 훈련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물리적 AI(Physical AI)’가 차세대 1조 달러 규모 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장에서 먼저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시키고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이 로봇들이 가정용으로도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그래프는 엔비디아의 분기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을 나타낸 것으로 

2024년2분기 100억달러에서 2025년2분기 250억달러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있다.

 

 

 

엔비디아는 로봇 기술 외에도 ‘NVLink Fusion’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고객이

엔비디아의 Grace CPU와 타사의 AI 칩을 함께 사용하여 맞춤형 서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고객이 자체 CPU를 사용하면서 엔비디아의 AI 칩을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NVLink Fusion을 활용하면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이 엔비디아의 파트너 생태계와 협력해,

엔비디아의 랙 규모 솔루션을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원활히 통합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의 목적은 데이터센터 및 서버 시스템 구축 시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RTX Pro Blackwell 서버’도 개발 중이다. 이 서버는 엔비디아의 Blackwell Server Edition GPU를

기반으로 하며,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CPU 기반 시스템에서 고효율 GPU 가속 인프라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버 시스템은 “사실상 모든 기업용 워크로드”를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설계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에이전트형 AI 프로그램 실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DGX Cloud Lepton’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이 클라우드 기반 AI 연산 자원에 접근해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CoreWeave(CRWV), 폭스콘(대만증권코드 2354.TW), 소프트뱅크(SFTBY)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GPU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몇 달간 지속된 불확실성 이후에 나온 것이다. 그간 반도체 관세에 대한 우려,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우려 등이 겹쳐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그 결과,

올해 들어 주가는 보합세이며, 지난 6개월 기준으로는 4%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여전히 43% 이상 상승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