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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 마이크론과 경쟁사들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다(2025.12.25)

2025.12.26

Micron surge is bullish for these other stocks, says Bank of America

Memory supercycle ramps for Micron, rivals

메모리 슈퍼사이클, 마이크론과 경쟁사들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다.

 

“Training is significantly and increasingly compute-intensive, but early LLM demands were manageable. Today, compute needs are accelerating rapidly, particularly as more models move into production,” wrote JP Morgan strategist Stephanie Aliaga in October.

 

JP모건의 전략가 스테파니 알리아가는 10월 보고서에서 “학습(training)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연산 자원을 요구해왔지만, 초기 대규모 언어 모델(LLM) 수요는 아직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더 많은 모델들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 투입되면서 연산 수요가 빠른 속도로 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vidia estimates that reasoning models answering challenging queries could require over 100 times more compute compared to single-shot inference.”

 

그는 또 Nvidia의 추정을 인용해, “복잡한 질문에 답하는 추론(reasoning) 모델의 경우, 단일 추론(single-shot inference)에 비해 100배가 넘는 연산 자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ata centers are rushing to upgrade equipment that can handle the rising demand for compute power, and their focus has expanded to include not only high-powered GPUs made by Nvidia (and Advanced Micro Devices),

but also other components that can ease bottlenecks, such as memory.

 

이처럼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들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장비로 서둘러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투자와 관심의 초점도 Nvidia와 Advanced Micro Devices의 고성능 GPU에만 국한되지 않고,

 

병목을 완화할 수 있는 다른 핵심 부품들로 확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 결과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빠르게 앞지르면서, 현물(스팟) 시장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는 DRAM(Dynamic Random Access Memory), NAND 플래시, 그리고 AI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판매하는 Samsung Electronics, SK hynix, Micron Technology 등 글로벌 메모리 대형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현물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될수록, 메모리를 더 많이, 더 비싼 가격에라도 확보하려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새로운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미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론의 주가는 연초 이후 기준으로 229% 상승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에만도 67%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이런 성과는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이른바 ‘순수 플레이어’이지만, 이 흐름의 승자가 마이크론 하나에 그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계획은, 팹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게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 수요 증가가 단순히 메모리 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수익 기회를 확산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도체 장비 산업은 이미 AI 수요 확대에 따른 파도를 타고 있다. 이 흐름은 Nvidia와 Advanced Micro Devices의 GPU 수요에서 비롯될 뿐만 아니라, Google와 Amazon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실리콘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있다.

 

이들 기업은 특정 AI 작업에 최적화된 ASIC의 한 형태인 TPU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Broadcom과 Marvell Technology가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Donald Trump 대통령의 무역 전략이 미국 내 기술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반도체 장비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정책 기조는 새로운 팹 건설 프로젝트를 촉발하고 있으며, 이는 KLA Tencor,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같은 장비 업체들로부터의 신규 장비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Micron Technology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Mark Murphy는 “2026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수급 타이트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2026회계연도 설비투자 규모를 약 2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지출의 상당 부분은 회계연도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약하면, 메모리 수요 증가는 반도체 장비 판매를 뒷받침하는 일련의 긍정적인 변화들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타난 요소로, 2026년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Bank of America는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더스트리트(TheStreet)와 공유한 고객 대상 리서치 노트에서 “2026년에는 반도체 매출이 약 30%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규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후반에 달하는 웨이퍼 팹 장비(WFE) 매출 성장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26년에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종목들을 제시하면서, 반도체 장비주들을 Nvidia와 Broadcom 같은 익숙한 대형 종목들과 함께 핵심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또한 “우리는 여전히 반도체 장비 업종을 선호하고 있으며,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전년 대비 10%, 14% 성장을 기록해 시장 규모가 1,310억 달러와 1,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지원하기 위한 팹 업그레이드, 적층 수가 늘어난 NAND, 3나노·2나노 등 첨단 로직 공정, 그리고 첨단 패키징 수요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선정 핵심 반도체 장비주 (2026년)

  1. Lam Research (LRCX)
  • 2026회계연도 매출(추정): 213억 달러
  • 2026회계연도 EPS(추정): 4.84달러
  • 출처: Yahoo Finance
  1. KLA Tencor (KLAC)
  • 2026회계연도 매출(추정): 131억 달러
  • 2026회계연도 EPS(추정): 35.83달러
  • 출처: Yahoo Finance
  1. Applied Materials (AMAT)
  • 2026회계연도 매출(추정): 289억 달러
  • 2025회계연도 EPS(추정): 9.51달러
  • 출처: Yahoo Finance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장비 업종(세미캡)은 역사적 평균 대비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컨센서스 모델의 하향식 매출 성장률 가정(연 6~8%)이 우리가 전망하는 웨이퍼 팹 장비(WFE) 성장률(10% 이상)을 밑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EPS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핵심 변수로 남아 있지만, 지정학적 환경은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반도체 장비주들의 다음 국면은 무엇일까.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제시한 핵심 종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기업들은 Lam Research(LRCX), KLA Corp.(KLAC), Applied Materials(AMAT)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에는 반도체 장비주들이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는 생산능력 증설과 기술 업그레이드의 상류 단계 수혜주로서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설비투자 계획과 팹 가동 일정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는 2026년 하반기 이후와 2027년에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언급한 세 종목은 모두 2025년에 이미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Bank of America는 2026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AI 인프라 구축의 두 번째 국면(2025~2028년)에 접어들면서, 이번 웨이퍼 팹 장비(WFE) 업사이클은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지속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2026년에도 반도체 장비 업종의 상대적 초과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참석한 한 콘퍼런스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Vivek Arya는 KLA Corp.를 ‘업계 최고 수준(best-in-breed)’의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자신이 커버하는 종목 가운데 KLA만큼은 한 번도 ‘매수’ 의견에서 하향 조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리아는 공정 제어(process control) 분야, 즉 KLA와 같은 업체들이 2026년에 WFE 시장 점유율을 100bp 늘려 약 13%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식각·증착(etch/dep) 분야의 Applied Materials와 Lam Research는 시장 점유율이 2023년 대비 3%포인트 확대돼 약 42%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점유율 확대의 배경으로 NAND와 HBM 수요 증가가 세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KLA Tencor의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은 이미 2023년의 15% 미만 수준에서 20%를 넘어서는 단계로 확대됐다. 비벡 아리아는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FCF 마진이 20~30% 범위에서 유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Bank of America는 최근 KLA 텐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400달러에서 1,45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램리서치의 목표주가도 165달러에서 195달러로 크게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또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했다.

 

한편 메모리 업체인 Micron Technology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12월 18일 기준으로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렸다.

이는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2026년 순이익 추정치를 62%나 상향해 주당순이익(EPS) 37.25달러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2025년 전망치 대비 무려 230% 높은 수준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크게 높아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